달콤한 색, 쓰디 쓴 색? 색에도 맛이 있을까요?
PRINT BAKERY l NEWS LETTER
|
|
|
|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 등장인물 전재준의 ‘적녹색약’ 설정 탓이겠죠? SNS에서 ‘색약이 보는 세상’을 주제로 소개되는 사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래, 좌측 사진처럼 적색과 녹색의 채도가 낮아 색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이미지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색이 달라지니 당연히 사진의 분위기도 달라지겠지만, 어딘지 맛까지 다르게 느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 원리가 궁금해졌답니다. 모두 궁금해하실 것 같아 이번 P.S에서는 우리 삶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둘! ‘색과 맛’의 쫄깃쫄깃한 상관관계를 파헤쳐 보았어요. |
|
|
(좌)실제 색 (우) 적녹색약일 경우 보이는 색 |
|
|
아주 과학적이고도 감성적인 스토리들을 잔뜩 들려 드리기 전, 여러분과 경험을 나누어 보고 싶은데요. 같은 음식을 찍었는데도 어떤 친구는 유독 맛있어 보이게 잘 찍는다고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휴대폰 기종의 영향이 크겠지만, 아마도 그 친구의 휴대폰은 ‘따뜻한 색’을 잘 잡아내는 기종일 거예요. |
|
|
밝고 따뜻한 색, 빨강, 주황과 같은 난색 계열의 색은 식욕을 돋우고, 자주, 보라, 파란색처럼 한색계열에 가까운 색일수록 식욕을 감퇴 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파스텔톤(예:살구색)보다는 순색(예:주황색)이 더 식욕을 자극한다고 하니까요. 만약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을 땐, ‘이 똥폰!’이라고 소리치며 휴대폰을 구박하기 전에 채도를 조금 높게, 색온도는 조금 따뜻하게 보정해 주세요. *주의사항: 맛없어서 남겼던 음식조차 이렇게 보정하면 맛있어 보이는 바람에 기억이 미화되어 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
|
|
음식 자체가 아닌, 주변 장식에 사용되면 음식을 더 돋보이게 하는 파란색 |
|
|
여기서 잠깐! 나는 ‘파랑’을 너무 사랑하는데 어쩌죠?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파란색을 활용해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게 하는 연출법도 알아 왔어요. 파란색이 갖는 일반적인 색채 이미지로는 ‘평화, 신뢰, 산뜻함, 고상함’등이 있는데요. 음식에 직접적으로 파란색이 사용되면 식욕을 떨어뜨리지만, 테이블러너, 식기류 같은 것을 파란색으로 활용하면 오히려 음식을 더 돋보이게 하면서도 차분하고 세련된 식탁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
|
|
만약 반드시 음식에 파란색을 쓰고 싶으시다면 다이어트에 파란색 음식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하니, 명절 직후를 노려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저는 이 방법으로도 다이어트를 실패했어요. 바로 아래 파란 케이크 때문이었답니다. |
|
|
'AUFGLET'의 BLACK BERRY PEARL CAKE |
|
|
파란색과 보라색 음식은 식욕을 떨어뜨린다는 사실. 이런 명백하고 합리적인 과학적 연구 결과에 아름다운 것들은 종종 어깃장을 놓습니다. 'AUFGLET(아우프글렛)'에서 2022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로 선보였던 이 케이크를 보자마자 음식에 잘 쓰이지 않는 연보랏빛, 반짝이는 구슬로 만든 케이크는 대체 어떤 맛일지! 호기심 때문에 다른 모든 난색 계열 케이크 대신 이 케이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 연보랏빛 케이크처럼 요즘에는 많은 식품 브랜드들이 ‘색’을 실험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식품의 전형적인 색에서 벗어나 콘셉트에 맞는 색을 활용해 미감과 특색을 동시에 잡고 있죠. |
|
|
허명욱 개인전 ‘OVERLAYING’ 오프닝을 장식한 핑크빛 케이터링 |
|
|
이러한 ‘콘셉트에 충실한’ 음식은 전시나 팝업스토어 같이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와 엮였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데요. 위 사진은 PBG 전속작가 허명욱 개인전 ‘OVERLAYING’ 오프닝 현장을 장식했던 케이터링을 찍은 사진입니다. 당시 선보였던 ‘로얄핑크’ 라인 작품을 닮은 핑크빛 색감, 그리고 ‘옻칠’의 광택감을 반영한 듯한 반짝이는 검은 한과를 맛볼 수 있도록 마련되어, 눈과 입이 배로 즐거워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프린트베이커리 전시 오프닝에서는 이렇게 컨셉추얼한 케이터링들을 자주 선보이니 오프닝 행사들을 체크하셨다가 한 번쯤 슬쩍 방문해 보시면 미감과 미각을 특별하게 채울 수 있으실 거예요. |
|
|
물론 매일 특별한 색감의 음식을 맛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번 P.S로 소개해 드린 색 이야기가 여러분의 일상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노란색 수프를 먹으면서 ‘이게 핑크색이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기도, 다양한 색 송편 빚기에 도전해 보기도, 혹은 발렌타인데이 포장으로는 왜 핑크색이 주로 활용되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상상해 보기도 하면서요. 이 다채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맛있게 즐겨 보시길 바라며, 다음 P.S에서도 프린트베이커리가 전하는 맛있는 예술 소식과 함께 만나요! |
|
|
발렌타인데이에 자주 볼 수 있는 '핑크'의 비밀! 전세계 공통적으로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단어에 '핑크색'을 가장 많이 떠올린다고 해요. 사랑을 뜻하는 핑크에 '달콤함'을 10% 높게 느끼도록 하는 선명한 빨간색 글씨를 더한 프린트베이커리의 발렌타인데이 패키지로 사랑을 전해 보면 어떨까요? 톡톡 튀는 색감으로 다정한 노부부를 그린 그레타프리든 작가, 그리고 사랑스러운 커플, 나연, 희두의 달달한 플레이스트도 함께했답니다.
발렌타인 프로모션 바로가기>> |
|
|
일상예술, 원형들의 수집
프린트베이커리가 디저트바 ‘원형들’의 일상예술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원형들의 대표 김지나, 박용준은 허허 웃으며 귀여운 것을 열심히 찾습니다. 사실 뭐, 귀여우면 된 거죠. 걷다가 만나는 건물, 매일같이 드나드는 재래시장에서 귀여운 영감을 얻고 틈틈이 수집하는 ‘원형들’의 대표님은 일상, 식문화, 예술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We Bake Editorial 읽으러 가기>> |
|
|
맛있는 예술과 프로모션 소식을 배달하는
프린트베이커리 뉴스레터입니다.
구독자에게는 무료 포스터 증정 및
이벤트 초대, 선물, 할인 등의 혜택을 드립니다.
EDITOR 이지은 DESIGNER 이혜란 |
|
|
카카오플러스친구 ‘프린트베이커리'에서
다양한 혜택과 소식을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
|
|
ⓒ 2023 printbakery. All rights reserved.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