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잘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계절은 크게 네 개로 구분되지만 절기에 따라서는 더 많은 이름을 갖고 있죠. 봄의 시작이라는 ‘입춘'이 지난 지도 한 달여간이 지난 지금, 어떤 색과 향기로 봄을 준비하고 계실까요.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신호는 모두 다르겠지만 저는 특히 노랑이라는 색에서 봄을 느끼곤 해요. 한국에서는 가장 먼저 개화하는 꽃으로 개나리가 유명해서인지 시작을 알리는 상징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노랑에도 여러 이름들이 있는데요. 흙빛을 띄는 인디언 옐로, 달빛을 대표하는 문 옐로, 상큼하게 설익은 레몬 옐로까지. 가장 좋아하는 노랑은 어떤 이름을 하고 있을까요?
이름을 알고 싶어 안달나는 친구들. 화방에 펼쳐진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물감들과 거리에 돋아나는 식물들은 유독 이름이 궁금해지는 설렘을 선사하는 것 같아요. 이런 게 봄이라는 계절의 힘이 아닐까요. 새해 목표와는 상관없이 아무래도 다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요. 괜찮아요, 이제 막 시작이니까요. 창가를 비추는 금빛 햇살처럼, 새 학기 첫 만남을 기다리던 떨림처럼. 프린트베이커리가 따뜻한 봄맞이 소식들을 전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