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벌써 한 해의 반이 지나갔어요.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를 막 지나친 계절. 고객님은 즐거운 마음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계실까요?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장마에 시동이 걸리고 있는 요즘, 간혹 찾아오는 햇살 좋은 날씨는 유독 야외활동을 부추기는 것 같아요. 요즘 저는 피크닉과 주말 나들이뿐만 아니라 출근길에도 비눗방울을 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재밌는 모양의 버블건부터 곰돌이 모양의 비눗방울까지 다양한 것들을 모으고 있는데요. 매일 같이 마주치는 풍경 속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순간순간을 붙잡는 해프닝을 연결하다 보면 단조로운 하루도 제법 괜찮은 모험담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물리학의 관점에서 세상은 사물이 아닌, 사건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고객님은 고객님이라는 하나의 사건으로 존재하는 것이죠. 고객님이라는 이름의 영화에서 2023년의 여름은 어떤 장르로 기록될 예정일까요? 한 점의 그림, 하나의 물건, 한 곡의 노래만으로도 멋진 여름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충분합니다. 프린트베이커리가 준비한 푸른 꾸러미가 고객님의 일상에 시원한 파도와도 같은 사건이 되길 바라며, 6월의 뉴스레터를 시작해볼게요.
프린트베이커리 6월소식
1. Promotion: 프린트베이커리와 함께하는 럭키☆한 썸머파티! 최대 85% 세일까지 적용되는 럭키박스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2. We Bake: 날씨도 더운데 주말엔 미술관으로 가볼까?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6월의 전시들을 소개합니다!
3. YouTube: PLAYLIST x Ode. 일상 속 행복의 순간을 담은 이우연의 작품과 Ode.의 뮤직 큐레이션이 싱그러움을 선사합니다.
4. Event: 깜짝 이벤트! 국내 최초 호퍼 저작권사의 공인을 받은 비평서《에드워드 호퍼의 시선》을 10분께 드립니다.
5. just paper: 함께하는 어디든 해변이 펼쳐질 거야. Edward Henry Potthast의바캉스 풍경이 담긴 업사이클링 포스터, just paper도 놓치지 말고 받아가세요!
훌륭한 전시는 때론 미술관을 벗어난 후에 비로소 시작되는 것 같아요. 미술 전시가 줄 수 있는 즐거움과 의미를 제대로 소화하는 두 가지 방법! 첫 번째는 전시 외의 작품들을 찾아보고 작가에 대한 좋은 비평서를 읽는 것, 두 번째는 포스터를 곁에 두며 작품의 메시지와 감상의 여운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화제의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를 인상 깊게 관람하셨다면 주목! 프린트베이커리와 위의 두 가지 방법 모두를 함께할 기회를 소개드려요.
국내 최초 호퍼 저작권사의 공식 인증을 받은 비평서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을 뉴스레터 구독자 10분에게 드립니다!도시, 일상, 에로티즘, 공연 등 15가지의 신선하고 다채로운 주제로 바라본 호퍼의 세계를 만나보세요. 잘 알려지지 않은 호퍼의 초기작부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표작까지 총 55점의 그림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와 날카로운 분석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을 그림으로 그릴 이유가 없다."는 호퍼의 말처럼, 그의 작품은 시각을 통해 탐구할 수 있는 특별한 철학과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와 함께 이 위대한 화가를 쫓는 탐정이 되어 작품 구석구석에 담긴 삶에 대한 고찰과 화면을 구성하는 흥미로운 책략을 추적해 보세요. 한 줄기 고독이 비추는 극장에서의 방탈출과 겹겹이 쌓인 심리 드라마를 읽는 도시탐험을 통해 미학으로의 새로운 경험을 제안합니다. 그럼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호퍼와의 게임을 시작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