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속 나무 이야기와 반려식물을 위한 아이템
PRINT BAKERY l NEWS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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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베이커리 4월 소식
1. Spring letter from Editor 명화 속 나무 이야기
2. Promotion : 집에 초록을 심어보자! 푸릇푸릇한 풀내음 가득한 원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3. We Bake : 채도와 녹음이 선명해지는 계절. 향기로운 봄의 풍경을 다루는 세 명의 작가들을 만나봅니다.
4. YouTube : 유쾌함이 가득한 우인영 작가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작가가 전하는 일상 속 생명의 에너지를 느껴보세요.
5. Just paper : 지금 여러분이 서있는 도시 속엔 어떤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고 있나요? 스트릿 컬처와 함께하는 4월 저스트페이퍼를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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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Price Boyce, Near Oxford, 1862, Watercolour and ink on paper, Higgins Bedfo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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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초봄이고 시간은 해질녘이라고 하자. 당신은 잘 모르는 공원에 와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뭐가 보일까? 옅거나 짙은 모양들이 이루는 복잡한 패턴이 보일 것이다.“
– 마이클 프레임 <수학의 위로>, ‘나는 예전에 나무를 보았던 방식이 그립다’ 中
라스폰트리에 감독의 영화 님포매니악에서 사람은 누구나 세상 어딘가에 영혼을 공유한 나무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언급됩니다. 주변 환경을 비롯한 뿌리와 가지의 모양에서 첫 눈에 자기 자신임을 알아볼 수 있다는 내용이었죠. 자연에서 영혼의 뮤즈를 만나고 관찰하게 되는 경험은 생각보다 드물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나무들이 미술 작품 속에 남아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죠. 비단 우리가 아는 유명한 화가들 뿐만이 아닙니다. 태어나 처음 크레파스를 잡았던 순간을 기억하실까요? 까맣게 잊어버린 과거의 어느 날, 분명 당신 역시 온 힘과 집중을 다해 나무 한 그루를 그린 적이 있을 것입니다.
풀과 나무를 비롯한 식물은 지구를 정복하고 있는 가장 오랜 주인입니다. 줄기의 결을 이루는 복잡한 패턴과 잎맥의 흐름, 바람과 함께 춤추는 움직임. 하나의 나무에서 우리는 이미 생명과 기하학의 아름다움에 충만할 수 있습니다. 자연은 그 자체로 완전하기 때문에 인류가 미술의 영역에서 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데에는 다양한 접근과 시도가 있었습니다. 조지 프라이스 보이스는 19세기 영국에서 활동한 수채화가로 주로 영국과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소재로 한 풍경을 남겼습니다. ‘예술은 자연에 충실해야한다’는 라파엘 전파의 영향으로 사실적인 풍경 수채화 작업에 집중했던 그의 그림에서 오랜 관찰을 기반으로한 세부적인 묘사에서 순수한 희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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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 Klimt , Avenue of Schloss Kammer Park, 1912 (좌), Paul Gauguin,The Hibiscus Tree,1892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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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를 황금빛 안료와 인물화의 강렬함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그의 풍경화는 조금 낯설게 다가올 수도있을 것 같습니다. 클림트의 풍경화에는 자연의 질감과 패턴에 대한 집요함이 돋보입니다. 그는 풍경화에 있어서 나무를 그릴 때 울창한 가지가 작품 상단의 8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하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곤 했습니다. 숲에 압도되는 듯한 감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그의 작품 속 나무들이 유독 직관적이고 자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의 배경으로서 나무를 지나칠 때, 전체적인 모습을 하나로 볼 때, 줄기와 잎을 미시적으로 인식할 때의 패턴이 모두 다른 것처럼 점묘로 표현된 클림트의 나무는 꿈틀거리는 빛의 얼룩들이 모여 조밀한 세계를 완성합니다.
고갱 역시 '나무'하면 떠오르는 화가인 것 같습니다. 1892년에 그려진 히비스커스 나무 역시 그의 타히티 체류 기간 중 제작된 작품입니다. 최대한 사실적인 묘사를 추구했던 조지 프라이스 보이스와 극적으로 연출된 구도와 터치로 의도를 강조한 클림트와 또 다른 관점의 풍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히티에서의 고갱은 폭발하는 색채와 함께 자연을 단순화하며 현실과 상상을 공존시켰습니다. 이국적인 식물과 해변, 타히티 원주민의 생활상과 고대의 신화적인 이미지가 결합된 고갱의 풍경에서 나무는 땅의 생명력과 전통의 상징으로도 작용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에는 어떤 나무들이 존재하나요? 6년 전, 저의 고향에서 500년 된 느티나무가 부서지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높이 34m, 둘레가 4.8m에 달하던 이 나무는 구렁이 울음을 내는 영물이라는 전설이 전해질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의미가 깊은 나무였습니다. 폭우로 산산조각이 난 듯하였으나, 남은 뿌리에서 맹아 십여주가 자라 현재는 부서진 밑동을 중심으로 작은 숲을 이루는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고목 한 그루의 장엄함과는 또 다른, 어린 묘목의 싱그러움이 우거진 탄생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죠. 새로 뻗어 나온 나무 하나하나 역시 고목과 동일한 존재로 느껴져 새삼 생명의 위대함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발췌한 <수학의 위로>에서 작가는 자기유사성의 미학에 대한 고찰을 제시합니다. 나무의 생식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자기유사성에 영원이 있고, 거기서 진리가 응집된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말이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영혼을 닮은 나무를 찾아 헤맨 것처럼 삶은 그림과 글, 혹은 누군가에게서 또 다른 자신을 찾아 떠도는 모험의 연속입니다. 녹음이 무르익는 계절, 우연히 마주친 나무와 그림에서 존재를 위로받는 행운이 있기를 바라며 4월의 편지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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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리 Park Sori
Triangle series 03
20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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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림 Pulrim
Wild flower series 2, 2022
800,000원 |
서도이 Seo Doi
지구의 풍경, 2023
1,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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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림 Momolim
Woody - Matt (나무조각 매트)
17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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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오브제 Of Objet
종이 화병 - 2 size
95,000원 |
도이 DOIY
자동 수급기 Panther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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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억하는 봄, ‘봄의 제전’ 작가 인터뷰
윤덕환 조미형 허보리 작가에게 ‘봄’은 어떤 의미일까요? 공원에 핀 꽃이 특히나 예뻐 보이고, 펼쳐진 자연이 더욱이 높은 채도로 밝혀주는 듯한 계절. 푸릇하고 향기로운 풍경을 다루는 세 명의 작가들을 만나봅니다.
위베이크 에디토리얼 읽으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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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레몬 우인영, 서울식물원에서 영감 풀 충전!
긍정적인 유쾌함이 가득한 우인영 작가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작가가 전하는 일상 속 싱그러움과 생명의 에너지를 느껴보세요.
"마음이 소란스러울 때는 꽃과 과일을 그렸습니다. 자연은 굳이 의미를 찾지 않고 해석하지 않아도 존재하는 그 자체로 아름다우니까요. 복잡한 세상 속에서 머리로 이해하지 않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우인영
프린트베이커리 유튜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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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영 Woo Inyoung
Blooming-Everything, P2204, 2022
500,000원 |
우인영 Woo Inyoung
Blooming-Everything, P2203, 2022
5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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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포스터 just paper
도시의 거리를 걷다 보면 그 곳의 문화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과 타고 다니는 이동수단, 상점의 간판, 건물의 모양까지 도시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요소가 있지요. Lloyd Sargent는 미국 중서부를 오가며 인물화와 풍경화를 주로 작업합니다. 작품 속 거리는 시카고 댈러스에 위치한 South Akard Street로, 1930년대임에도 불구하고 공항과 근접해 있어 높은 건물과 함께 편리한 교통이 특징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서있는 도시 속엔 어떤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고 있나요? 4월의 저스트페이퍼는 스트릿 컬처와 함께합니다. 사람들이 잘 보이는 카페 창가에 앉아 종이를 펼쳐보세요.
*선착순 150명에게만 전달됩니다. (선착순 명단에 대한 추가 공지는 따로 드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뉴스레터 구독자가 아닌 분들의 신청은 선별작업을 거쳐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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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토어 5%할인 쿠폰
쿠폰번호 : GIRL04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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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조희연 DESIGN 디자인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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